2025.09.15 조회수 8
넘어지면서 안경테에 찍힌 10대 남자아이입니다.
미간 한가운데에 너무나도 저명하게 콕 하고 찍혀서 흉터가 많이 걱정되는 상태입니다.
일단 흉터 최소화의 시작은 봉합입니다.
겉을 제아무리 ‘가느다란’ (미용실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더라고요) 실로 봉합했다 하더라도
속을 성기게 꿰맨다면 그건 정말로 잘못된 봉합입니다.
우리가 실을 오래 유지해야 되는 부위의 경우,
상처가 깨끗할 때는 바깥 봉합을 따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봉합 없이 본드로 붙이면 안 되냐 묻는 분도 참 많은데,
본드는 자칫 잘못하면 안에서 나오는 삼출물이 나오지 못하고 갇히면서 감염에 훨씬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밥 자국이 흉터로 남지 않도록 제때 실을 제거해 주어야 하고
그러려면 안쪽 근육과 피하지방을 (속 봉합이라고 합니다.) 잘 모아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상처봉합 후 만 5일째 실을 제거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길고 지루한 흉터와의 싸움이 진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산상처봉합, 실밥 제거 2주 뒤 레이저 시작하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흉터가 붉은 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pre scar 시기라고 부르는데,
콜라겐이 브레이크 없이 증식하기 전부터 브이빔퍼펙타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피코프락셀이 좀 더 착색의 위험을 줄이면서 레이저 치료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